일본군'위안부' 문제 언론 자료 창고/2013.1.~2013.12

방화범 인도 거부에 일본 "유감" 중국 "환영"

윤명숙 2013. 1. 4. 11:13

방화범 인도 거부에 일본 "유감" 중국 "환영"

2013-01-04 06:05

 

<동영상> http://www.ytn.co.kr/_ln/0104_201301040605594841

 

[앵커멘트]

'야스쿠니 신사 방화범'인 중국인 류창의 일본 인도 요구를 우리 법원이 거부한 데 대해, 당사국인 일본과 중국의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도쿄 연결해 양국의 반응을 살펴보겠습니다. 박철원 특파원!

일본이 외교채널을 이용해 유감을 나타낸 반면, 중국은 공식적으로 환영을 표시했죠?

[리포트]

일본 정부는 주일한국대사관을 통해 우리 측에 '법원 결정은 유감'이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언론은 "이번 결정이 박근혜씨의 대통령 취임 전이어서 앞으로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일본 정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아베 신조 총리가 다음달 박근혜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에 맞춰 한일관계 개선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거론한 뒤,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도 이번 결정을 심각한 사태로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요미우리는 "일본은 한일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류 씨의 인도를 요구했고, 중국은 류 씨가 정치범이라며 중국 송환을 요구했다"며 "한국 분위기가 지난해 7월 멍젠주 당시 중국 공안부장의 방한 이후 중국 송환 쪽으로 바뀌었다"고 그동안의 사건 경위를 전했습니다.

교도통신과 지지통신등 일본 언론들도 한국 법원의 결정을 전하며 한일 관계 경색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한국이 국내 반일세력과 중국의 압력에 굴복한 것으로 한일간의 범죄인인도조약을 한중합작으로 무색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이번 결과를 환영한다"며 "류창이 적절한 준비를 거쳐 수일 내로 중국으로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화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중국 국민의 안전과 합법적인 권리 보호를 크게 중시한다"고 말하고, 주한 중국대사관 관계자가 구금 중인 류창을 여러 번 면회하고 책무 범위에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언론이나 인터넷 포털도 이번 결정을 속보로 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