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 문제 언론 자료 창고/2012.1.~2012.12.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올바른 역사인식이 토대"(2012.12.20.교도통신)

윤명숙 2012. 12. 24. 03:04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올바른 역사인식이 토대”(종합)

12/12/20 12:41

  • 한국 대통령 선거에 당선된 박근혜 당선인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일 오전, 서울시내 당 본부【교도통신】2012/12/20

【서울 교도】19일 실시된 한국 대통령선거에서 대접전 끝에 승리한 보수여당 새누리당의 박근혜 당선인은 하룻밤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시내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토대로 동북아의 화해, 협력과 평화가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케시마(竹島, 한국명 독도)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염두에 두고 타협하지 않겠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조선(북한)이 단행한 사실상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우리가 처한 안보현실이 얼마나 엄중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고 말해 안보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박 당선인은 아버지인 고(故) 박정희 대통령이 잠들어 있는 서울 국립묘지를 방문해 묘소 앞에서 대선 승리를 보고했다.

박 당선인은 조선전쟁(한국전쟁) 전사자들을 기리는 현충탑에 헌화하고 방명록을 작성했다. 초대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의 묘지를 차례로 참배하고 향을 올렸다.

박 당선인은 19일 대통령선거에서 혁신계의 최대야당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에 근소한 차이로 승리해 한국 역사상 첫 여성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부녀가 대통령에 취임하는 것도 처음이다.

대기업을 우대한 이명박 현 정권하에서 확대된 소득격차의 시정이 최대 쟁점이 됐던 선거전에서 박 당선인은 경제성장도 배려하면서 유연한 재벌규제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복지 강화도 주장해 보수층뿐 아니라 중도층 일부로부터도 지지를 이끌어냈다.

당선이 확정된 19일 심야 서울 중심부의 광장에서 지지자들에게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는 대통령이 돼서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20일 오후에는 당사에 설치한 선거대책위원회의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