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소'제도・'위안부'문제/논쟁]이영훈 백분토론 사건

이영훈 교수를 위한 변명/ 송경아

윤명숙 2004. 9. 20. 17:27
이름  
   송경아(펌) (2004-09-19 22:04:27, Hit : 176, 추천 : 3)
제목  
   [시사저널] 이영훈 교수를 위한 변명
     친일진상규명법에 대한 <백분토론> 이후 이영훈 교수 때문에 전국이 들끓었다. 여기에는 <오마이뉴스>의 왜곡보도가 큰 몫을 했지만, 지식인들마저 ‘친일 청산’이라는 대의명분에 편승해 ‘이영훈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가령 진중권 씨는 이번 사건이 “학적 논쟁이 주책없이 정치적 맥락 속으로 들어오면서 빚어진 해프닝”이라고 말하며 이영훈․양동휴 교수를 야유했다. 그렇다면 학적 논쟁이 주책있게 정치적 맥락 속으로 들어오는 방식은 무엇인지 묻고 싶다. 텔레페서(telefessor)가 아니면 정치적 맥락이 얽힌 문제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것인지? 적어도 이번에는 진중권 씨의 메롱 전술이 방향을 잘못 잡았다. 그 메롱 전술이 통하기에는 이영훈은 너무 크고 진중한 학자다.


     사실 이영훈 교수의 논지는 논리적이며 학문적으로도 뒷받침되어 있다. 그는 친일진상규명에 찬성하며, 특히 국가권력과 결탁해 저질러진 반인권적 범죄를 끝까지 규명할 것을 주장한다. 그러나 그것이 입법되는 것에는 반대한다. 이미 일제 시대의 자료가 존재하며 그것을 다 취합하고 조사할 수 있는 마당에 처벌이 아니라 ‘진상규명’만이 목적이라면 굳이 법제화의 형태를 취할 필요가 없다는 것, 중요한 것은 ‘민족’의 이름으로 일제에 대한 협력 여부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 일제와 협력해 인권을 유린하는 범죄를 저질렀느냐 하는 문제라는 것. 이런 이영훈 교수의 발언은 친일진상규명은 법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고정관념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특히 일본군 성노예제가 “국가 권력에 의한 여성의 성 착취 범죄 행위”(해명서)라는 점에서 미군 위안부와 그 이후 성매매 구조화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국가의 가부장성을 새로운 각도에서 밝히는 탁월한 식견이다.


     추후 정대협에서 이영훈 교수를 규탄한 것은 이 사건에서 가장 슬픈 부분이다. 비록 오해라고는 하나, 일본군 성노예제의 피해자들이 ‘성매매’라는 구조적 성범죄의 피해자들과 동일시되는 것에 치욕을 느끼다니. 이것이야말로 가부장제의 역사가 만들어낸 비극이다. 그러나 자신을 ‘순결한 민족의 희생자’이며 ‘매춘부들’과 완전히 다른 존재라고 여기는 피해자들의 감정을 탓할 수는 없다. 그것도 그들이 현재진행형으로 겪고 있는 상처의 일부분이기에.


     하지만 열린우리당 여성위원회와 민주노동당의 논평에 대해서까지 입을 다물고 있을 수는 없다. “수난과 상처로 얼룩진 근․현대사에서 벌어진 여성에 대한 끔찍한 유린과 탄압을 어찌 '성매매'로 생각할 수 있”냐는 열린우리당 여성위원회의 논평은 성매매 여성들을 두 번 죽이는 짓이다. 성매매 여성은 여성에 대한 유린과 탄압의 피해자가 아니라는 말인가? 논리적 반박 하나 없는, 인신공격에 가까운 민주노동당의 논평도 한심하다. 열린우리당 여성위원회의 논평에는 여성의식이 없고, 민주노동당의 논평에는 역사의식이 없다.


     마지막으로 분명히 말하고 넘어가자. 이영훈 교수의 발언을 둘러싼 사건은 <오마이뉴스>의 왜곡보도가 일으킨 마녀사냥이다. 해명서에 있는 이영훈 교수의 말이 옳다. <백분토론> VOD를 보아도, <오마이뉴스> 측에서 제공하는 녹취록을 보아도 이영훈 교수는 일본군 성노예가 상업적 목적을 지닌 공창이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 그것은 송영길 의원이 이영훈 교수의 주장을 자기 멋대로 해석하여 논박하는 와중에 튀어나온 발언이다. 오히려 이영훈 교수는 <백분토론>에서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처음 언급하고, 이런 반인륜(반인권)적 범죄를 끝까지 추적해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한 유일한 인물이었다.



흠..
이제서야 비로소 제대로 된 평가를 보았네 2004/09/19  

gmgm
이영훈 교수는 <백분토론>에서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처음 언급하고, 이런 반인륜(반인권)적 범죄를 끝까지 추적해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한 유일한 인물이었다---이영훈 교수의 발언은 친일진상규명은 법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고정관념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서로 모순되지 않나요? 헛소리를 포장하다보니 앞뒤가 안맞습니다.
 2004/09/19  

to 펌
답답해서 한 마디 하고 가겠소.

예) 미아리 텍사스에서 니 누나 봤다. = 니 누나는 창녀다.

맞소 틀리오?
 2004/09/19  

쩜셋
우리는 지금 바로 이순간,
대한민국을 감싸고도는 이 젖같은 <무지의 광기>를 느낄수있다면,
이제 그 근원이 어디로부터 파생되었는지를 분석하려는 마땅한 노력이 필요하다.
 2004/09/19  

쩜셋
차불이나 월급이 같은 아이들을 위해 잠시 보충하자면,
이런거다.

"진실은 대가리 쪽수와는 무관하다."
 2004/09/19  

gmgm
사실 이영훈 교수의 논지는 논리적이며 학문적으로도 뒷받침되어 있다. 그는 친일진상규명에 찬성하며, 특히 국가권력과 결탁해 저질러진 반인권적 범죄를 끝까지 규명할 것을 주장한다.=> 정말 그런가? 식민지근대화론자가 친일규명에 찬성하나..... 예를 들어 5.18 규명할때 전두환 족치지 말고 공수부대원이 스스로 반성하자는게 이영훈 주장 아닌가? 개소리가 아니면 뭔가? 2004/09/19  

흠...
쩜셋 / 분석도 별로 필요가 없을 듯. 본래 무지는 대체로 약간의 선동으로도 광기로 발전하므로 광기의 근원이 무지이고, 무지를 광기로 유도하는 것은 '권력'임.
무지의 근원에 무엇이 있는가는 긴 논설을 요하므로 생략.
 2004/09/19  

쩜셋
흠.../
약간 중달이같은 분석이군.

물론 결론은 자네와 내가 크게 다른점은 없네.
 2004/09/19  

도대체
이영훈이 "일본군 성노예"를 반인륜죄로 여기고 끝까지 추적해야한다고 말한것은 사실이다. 또한 그는 이 "성노예"들이 조선총독부에 의해 강제적으로 만들어졌다는것을 부인한다. 결국 몸통은 피하고 수많은 깃털만 추적해서 징계하겠다는 말인가? 2004/09/19  

추적맨
송경아 --> 아흐리만 2004/09/19  

아니 무식한거야
멍청한거야.. 도시락씨들고 다니면서 자기돈 들여가면서 공문서 열람이나 제대로 해달라고 해봤는가? 그정도 문제가 해결됐으면 친일문제가 벌써 쫑났지. 남의 인적사항기록조차 인권을 먼저생각하는 마당에 친일자료를 누가 취합조사한다고 하는지.... 그럼 의원 되서 고해성사법이나 만들어주시구랴.... 200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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